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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앨범추천 2017. 5. 29. 18:30

앨범추천 정준일 - 더 아름다운 것

정준일 3집 - 더 아름다운 것


     


1. 우리 (Feat. YunB)

2. 북극곰

3. 집이 있었지

4. 바램 (Title)

5. 하루만큼 하루만 더 

6. 별처럼

7. 푸른끝

8. 그랬을까


기실 첫 곡 '우리 (Feat. YunB)'를 들었을 때 그리 놀랍진 않았다. 이미 2016년 'Plastic'이라는 곡에서 래퍼 비와이와 협연한 적이 있었던 까닭이다. 그럼에도, 재즈 힙합을 추구한 이 곡의 성취는 꽤나 빼어나다. 앨범에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고, 그 기조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궁금했다. 그런데 의외였다. 이후의 전개는 도리어 기존 정준일표 감성 발라드에 가까웠던 까닭이다. '북극곰'은 편안하고 아늑하면서도 로맨틱한 정서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집이 있었지'는 은은한 기타 연주를 통해 담백한 미학 같은 것을 전달해준다. 반면, 타이틀 '바램'은 풍성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드라마틱한 선율감을 통해 장중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곡이다. 타이틀인 걸 모르고 들어도 "이게 타이틀이겠군" 싶은 곡이라고 할까. 정리한다. '우리 (Feat. YunB)' 정도를 제외하면 변화의 폭은 적다. 그럼에도, 섬세하게 다듬어진 곡들로 꽉 차 있는 앨범이라는 걸 부인할 수 없다. 요즘 같은 봄의 새벽에 가히 최적화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by. 배순탁)


<개인적인 앨범평>

(개인적으로 정준일이라는 아티스트를 너무 좋아하는 바임을 밝히고 앨범평을 작성한다.)

정준일의 신보이다 티저영상을 SNS에서 봤을때부터 기다렸고 정말 오랫동안 앨범을 사지않았음에도 이건 사야한다 생각이 들어 친구를 부탁해서라도 구해 오래된 CD플레이어를 통해 듣고있다. 정준일이라는 아티스트를 메이트 시절부터 그의 감성을 좋아했다. 혼자만의 고독감을 나타내며 태연하게 그 고독, 외로움 안에서 자신을 껴안으며 다독이는 듯한 그런 느낌? 그런 색깔로 이 아티스트를 기억하고있어서일까? 난 정준일의 Major한 느낌의 곡보단 minor한 느낌의 곡을 항상 좋아했다. 그런 선입견으로 1번 트랙으로 들어섰다. 피쳐링한 윤비라는 아티스트를 전혀 모름에도 그의 랩은 정준일의 감성과 잘 녹아들었고 건반 세션을 맡은 송영주의 건반은 재즈라는 장르라고 틀에 같힌 표현보단 정준일의 감성을 받쳐주는 날개같은 느낌이었다. 스무스하고 때론 유려하며 때론 화려한 그의 건반과 윤비의 랩은 좋은 호흡으로 날 설레게했다. 2번 트랙 북극곰은 '아 정준일이야!' 이란 느낌을 주는 듯한 포근한 major한 곡으로 그의 따뜻하면서도 애틋한 특유의 감성을 스펙트럼넓게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3번 트랙은 나에겐 가사에서부터 향수를 느끼게했다. 가사에서 느껴지는 포근함으로 뜨뜻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타이틀인 4번 트랙 바램. 정준일의 감성을 다시 한 번 재확인 시킬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찾던 정준일의 그 감성 넘치는 그런 곡으로 가사와 멜로디 세션 모두 곡안에 빠져들 수 있을 정도로 잘 조화됬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홍준호씨의 기타솔로는 정말 이모셔널했다. 그리고 5번트랙 하루만큼 하루만 더. 이 곡 역시도 정준일의 평소와 같은 감성의 곡이었고 6번 트랙 별처럼은 minor와 Major를 오가며 몽환적이고 깊이감있는 멜로디와 흐름으로 나를 한 번 더 빠지게 했다. 그리고 이어 7번 트랙 푸른 끝은 그의 슬픈 가사와 목소리의 애환이 나의 마음을 적셨다. 이별을 겪은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그의 맞물려 마음을 울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새벽에 잊고있었던 아니 혹은 가슴에서 아직 지우지 못한 그 상대를 기억하게 할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그랬을까는 그 조용한 분위기에서 그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다가와 속삭이듯 말한다. 그래서일까? 더욱 여운이 남게 앨범의 막을 장식한다. 이렇게 간략하게 앨범에 수록된 트랙별로 감상평을 남겨보았다. 흔히 말하는 팬심이 발동해서일까? 모든 트랙이 너무 다 좋았다. 개인적으로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앨범이라 자신있게 생각한다.


개인적인 앨범점수: 4.7/5


<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견해로 내린 앨범 평가이기에  비난을 허가하지않습니다.>